검색

피해는 안성이, 이익은 용인이?
용인시·안성시 경계에 '시립 장례문화 센터' 건립 추진
이규민 발행인   |   2007-01-15
▲ 1월 4일, 용인시 어비리에 추진중인 장례문화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용인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용인신문 제공 
용인시가 안성시와 경계지역인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에 20만 평 규모의 화장장과 납골당을 추진하고 있어 양성면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양성면 난실 1리·2리 조성영 이장과 김지흥 이장은 "이동면 어비리에 화장장과 납골당이 들어서면 용인시는 많은 수익과 이익을 남기겠지만 안성시는 피해만 보게 된다. 바람이 안성 방향으로 항상 불기 때문에 화장장에서 나오는 중금속과 다이옥신은 모두 안성에 뿌려지게 된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양수 화장터반대위원회 위원장은 "화장장은 중금속과 함께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위험한 시설이다. 화장장은 환경기준치의 50배가 넘는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카트륨, 수은, 구리 등 중금속을 발생시키는 시설이다. 수원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수원 연화장에서는 기준치의 650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나오고 있다. 안성과 경계 지점에 화장장이 들어서면 안성은 중금속에 오염된 땅이 될 것이다. 안성시민들이 함께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장장이 들어서는 용인시 어비리와 묘봉리, 안성시 난실리 주민들은 용인시 처인구청과 용인시청 앞에서 각각 30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해 화장장 반대집회를 가졌다.

어비리, 묘봉리 주민들은 용인시장에게 진정서를 통해 "100억 원의 지원이니 일자리 창출이니 하는 것 필요 없다. 서로 어울려 농사지으며 살고 싶고, 후대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며 "부지 선정을 원점에서 시작해 화장장을 원하는 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용인시는 '시립 장례문화 센터'를 2008년에 착공, 2010년 완공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립 장례문화 센터에는 화장로 10기를 갖춘 화장장과 3만 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4만 5천 평 규모의 가족 납골표, 2만 평 규모의 수목장과 조각공원 등 20만 평 규모의 부지에 830억 원을 투자한다.

용인시는 "시립 장례문화 센터 건립부지로 선정된 마을에 100억 원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에게 매점, 구내식당, 화원, 장례용품점 등의 운영권을 우선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해당지역의 면에도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 장례문화 센터 건립으로 용인시는 용인시대로, 용인시 해당지역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혜택을 보겠지만, 인접해 있는 안성시 주민들은 피해만 보게 생겼다.

이규민 발행인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안성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