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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수매가 4만 8천 원 결정에 농민들 반발
인근지역 5만 원대, 경기도 이외 지역 쌀값 인상
이규민 발행인   |   2006-10-31

▲     © 안성신문

 
안성지역농협 사업연합에서 수매가를 4만 8천 원으로 확정하자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성농민회는 “지자체 브랜드 파워 1위인 안성지역의 벼값이 공공비축미 4만 8,45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결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민회 정운길 사무국장은 “사업연합의 경영 실패의 책임을 농민들에게 적자 보존이라는 이름으로 떠넘기고 이제 와서는 쌀값까지 낮추어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사업연합의 현재와 같은 경영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보다 5천 원 하락한 쌀값에 농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연합을 탈퇴한 서안성농협은 쌀값을 5만 2천 원으로 확정했다. 서안성농협 관계자는 “5만 2천 원에 쌀을 수매해 팔아보기로 결정했다. 어렵겠지만 농민들이 더욱 어려운 시기 아니냐?”고 말했다.

가까운 평택지역 농협들은 전년도와 같은 5만 2천 원에, 경기도 광주 또한 5만 원∼5만 2천 원 선에서 수매가 결정이 이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의 경우에는 농협에서 5만 4천 원∼5만 6천 원의 가격을 제시해 이에 반발한 농민단체들이 30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와는 다르게 충청도 지역은 4%대 인상, 경상도 지역은 9%대 인상, 전라남북도 지역은 13%대의 쌀값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농연 경기도 연합회 관계자는 “타 도의 경우 올해 원료 곡을 꾸준히 보유하면서 9.2%로의 계절진폭 속에서 이익을 많이 내 쌀값 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에 쌀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 전체적인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농림부에서 공공비축미를 늘려준다면 이후 쌀값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죽면에 사는 한 농민은 “사업연합 하면서 상도 많이 받고 해서 쌀값이 인근에 비해 오를 줄 알았는데 주변보다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전년보다 5천 원을 떨어뜨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덕면에 사는 농민 역시 “바쁜 가을일 끝나면 어떻게든 해봐야 죄지 않겠냐? 지금 가격으로야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4만 8천 원보다야 쌀값이 인상될 거”라며 쌀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지역의 농민단체들이 쌀값 결정에 반발하고 있지만 가을걷이가 끝나야 농민단체들의 대응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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