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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안성 찾아 시민의견 들어
반기문 위원장 ‘지역 주민이 감시자이자 해결사’로 동참 강조
박상연 기자   |   2020-01-06
▲6일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실시된 미세먼지 문제해결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제4차 타운홀 미팅에서 반기문 위원장, 김학용 국 환경노동위원장 등 회의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반기문 위원장 ‘지역 주민이 감시자이자 해결사’로 동참 강조
안성시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로 공동 대응

미세먼지로 국가적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기후환경회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안성을 찾았다.

지난 6일 안성맞춤아트홀에서는 미세먼지 문제해결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제4차 타운홀 미팅이 개최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해 4월 29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이끌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제안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제4차 타운홀 미팅은 안성시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타운홀 미팅을 열게 됐다.

안성시는 산업단지와 도시·농촌 지역이 혼재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이며, 지형적으로 평택항과 중국 등에서 유입되고, 지리적으로 인근 지역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안성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PM-2.5)는 전국 최고 수준인 30㎍/㎥(평균 8~10㎍/㎥)을 보였다.

게다가, 안성지역내 연중 미세먼지 ‘나쁨’ 또는 ‘매우나쁨’ 일수가 120일에 달했을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와 생활 불편이 큰 지역이다.

반면에 대규모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진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등은 지역내 위치하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피해만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29일 제1차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12월19일 제2차 울산와 제3차 부산에 이어 올해 첫 타운홀 미팅은 안성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 시민대표, 환경단체, 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제안 설명 및 정책논의, 자유토론, 산업계 관계자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국가기후환경회의 타운홀 미팅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대한 소통을 위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미세먼지와 관련한 질병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적인 재난으로 선포했다”라며 “OECD에서 미세먼지가 나쁜 도시 100곳 중 우리나라가 무려 44곳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발표에 따라 사회적 재난으로 대두된 미세먼지를 국민의 손으로 해결해야할 때이다”라고 설명헀다.

이어 “새해 처음 개최되는 뜻 깊은 타운홀 미팅으로 안성의 이름에 걸맞게 안성맞춤형 미세먼지 해법을 제시하고 토론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었다.

끝으로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지역 특성에 맞춘 해법이 중요하며 국민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라며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지역 주민이 감시자이자 해결사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은 “미세먼지가 우리시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안성시는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안성시민들을 비롯해 국민들 모두가 장기적으로 외부적 요인과 단기적으로 내부적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더 빠른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또한 “안성은 지역 자체 미세먼지보다는 인근 지역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게 대다수이다”라며 “인접한 태안과 당진에 발전소 20개가 있고, 평택항에 오는 중국 화물선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안성으로 오는데, 차령산맥에 막혀서 먼지가 정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학용 의원은 “기후환경회의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국회,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등 모두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안성시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국민 의견 및 중소업체 대상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내용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하고, 국가 미세먼지중장기 정책에 반영되도록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연 기자 sypark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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