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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면 삼성전자 송전선로 문제 5년 만에 일단락
원곡면·한전·삼성간 상생협력 협약식 체결로 문제해결 공식화
박상연 기자   |   2019-03-12
▲345kV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문제해결을 위한 상생협약 MOU가 각 이해당사자인 원곡면반대위, 한전, 삼성 관계자와 중재자 역항을 수행한 김학용 국회의원, 김종수 안성시 산업경제국장, 유광철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원곡면·한전·삼성간 상생협력 협약식 체결로 문제해결 공식화
원곡면 반대위,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지중화 요구 수용
지중화 건설비용은 삼성이 부담키로

평택 삼성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345kV 서안성~고덕 송전선로’를 둘러싼 원곡면·한전·삼성간의 5년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원곡면·한전·삼성은 12일 국회에서 실시된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송전선로 문제해결’을 공식화했다.

이날 상생협력 협약식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송전선로 경과지와 사업추진 협력을 약속하게 됐다.

해결의 실마리는 이해관계자인 원곡면·한전·삼성이 서로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서기로 결정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원곡면 주민들은 생업에 집중하지 못한 채 생존권과 재산권 보장을 위해 지난 5년간 시간과 비용을 오롯히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오는 2023년 반도체 3공장 가동에 앞서 전력부족 등을 이유로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김학용 국회의원은 지난 3개월 동안 각 이해당사자를 만나 사회적비용과 주민피해를 줄이는 합리적인 상생협력 중재안을 수용해야한다고 설득했다.

김학용 의원이 마련한 상생협력 MOU에는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원곡면 산하리 1.5㎞ 구간에 대해 임시 가공선로와 지중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 ▶공사기간이 짧은 임시 가공선로가 2023년 건립되면 송출을 시작하되 2025년 지중화 사업이 완공되면 임시 가공선로 즉시 철거 ▶특별지원사업 등의 세부협약은 별도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산간지역 1.5㎞ 구간(산하리 일대)에 공사 기간이 짧은 송전탑이 2023년 건립되면 먼저 송출을 시작하고 2025년 터널 완공 이후 선로를 터널에 넣어 송전탑은 철거한다는 것이다.

이 구간 지중화 건설에 드는 비용(482억원 추정)은 삼성이 부담키로 했다.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삼성은 고덕산단 전력공급량이 600㎿에서 2천㎿로 확대돼 향후 전력공급 걱정 없이 3·4공장도 건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원곡면 대책위는 지난 8일 실시된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상황보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대책위는 전구간 지중화와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라며 “그러나 주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삼성반도체 건설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원곡면 전구간 지중화 요구를 철회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부분 지중화 요구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송전선로 추진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한 것이 확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라며 “공증, 공탁 등을 통해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용 위원장은 “2018년 1월 저의 제안으로 갈등조정협의회가 구성된 뒤 28차례 회의를 거쳤음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장기화가 우려됐다”면서, “갈등이 더 장기화해 여러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보다 일시적인 송전탑 건립·철거를 추진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저의 충정을 헤아려주시고, 국익을 위해 한 발씩 물러서 양보해주신 원곡면 주민과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인근 주민들은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를 반대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대책위를 구성, 원곡면 구간 지중화와 평택상수원보호구역 문제 해결에 나섰다.


박상연 기자 sypark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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