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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지혜
장명국   |   2016-08-16

 

 

▲ 필자 장명국.    © 안성신문

노령화사회가 본격화되고 있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간의 목표가 되었다. 가정(가계) 직장(기업 등) 나라(정부) 모두 지속가능한 경영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고 직장이 사라지고 나라가 흔들리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21세기는 불확정성의 시대이다. 정부도 경제정책에서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가보겠다’고까지 했다. 한반도 정세도 불투명하다. 지난 총선이나 영국의 브렉시트에서 나타났고, 또 올 11월 미국 대선이나 내년 우리 대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가정과 직장과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수입보다 지출 적어야… 젊어서부터 저축하는 자세 필요

 

첫째, 지속가능한 삶은 경제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수입보다 지출이 적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우공이산이라는 고사도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어서는 안된다. 돌다리도 두드려 가면서 걸어야 한다. 자신이 자기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직장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바로 주주사원이 되거나 협동조합 조합원이 되거나 공직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욕망을 작게 가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불행하게 된다. 정부가 개인의 행복을 담보해주는 시대는 지났다. 큰소리치는 정치인을 믿어서는 안된다. 자주관리 자력갱생이 중요하다.

 

둘째, 큰 직장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 변화의 바람이 큰 오늘날 내실이 없는 커다란 직장은 작지만 단단한 직장보다 망할 확률이 크다. 크다 작다보다 자신이 직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느냐 마느냐 여부가 더 중요하다. 규모가 큰 직장일수록 관료화되고 형식화된 조직이 만들어져 일하는 사람들이 무기력해진다. 그러한 조직은 불확실성이 심한 현대사회에서는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혁신과 세계화된 시장의 경쟁이 그런 조직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자신이 몸 바쳤던 직장의 구성원들과 만남과 대화의 장(휴먼네트워크)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의 물적 기반이 튼튼해지지 않으면 안된다. 젊어서 저축하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시대이다. 유비무환이다. 국민연금으로만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가정과 사회와 나라에 기대기만 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지난날은 사농공상의 신분제 사회였지만 이제는 상공농사의 시대로 가고 있다. 갈등을 일으키는 사(士)의 권력보다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상공농이 중요해지고 있다. 상품을 만드는 제조보다 사람관계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보다는 사회가 중요하고 사회보다는 주위의 인간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불확정성의 시대에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장과 나라의 안정을 원한다.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 훌륭한 정치인이다. 불안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인들은 나쁜 정치인이다. 국민들은 커다란 희망을 주었다 실망시키는 정치인보다 실현가능한 작은 꿈을 말하는 정치인을 원한다.

 

 

작은 직장 들어가거나 자기가 직접 사업장 만들어야

 

불확정성의 시대에 기업이야말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 중소기업은 특히 더하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빚을 없애야 한다. 백년 된 대기업은 망할 수 있지만 빚 없는 중소기업은 직원들이 사원주주가 되어 하나가 되면 망하지 않는다. IMF 외환위기 때 은행 등 금융업자들이나 30대 재벌그룹 중 16개가 망했지만 빚 없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인 농민들은 별로 망하지 않았다.

 

불확정성 시대는 아무리 양적 완화 등 돈 풀기 팽창정책을 써도 고성장이 아니라 저성장이다. 불확정성 시대는 아무리 멋진 말, 큰소리치는 정치인이 나와도 국민들은 그들을 믿지 않고 오직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져다주는 정치인만 믿는다. 장기 저성장 속에서 어떻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작지만 단단한 직장이 답이 아닐까. 빙하기에 공룡은 죽었고 미키마우스는 살아남았다.

 

장명국(내일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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