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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청년실업을 줄이는 3가지
장명국   |   2016-06-28

 

 

▲ 필자 장명국.    © 안성신문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7%로 전년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25세 청년이 20년 후에도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려면 어떤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을까. 지금까지는 사농공상에서 사 즉 공무원이나 교사 등이 1등 직업이었다. 20년 뒤에도 그럴 수 있다. 이 분야는 들어가기가 바늘구멍보다 좁다. 안정성은 있지만 그리 역동적인 삶은 아니다.

 

지금은 산업혁명 시대와 같은 거대한 변혁기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은 봉건사회를 공장제 기계공업이라는 산업사회로 전환시켰다. 토지에서 상품으로 부의 원천이 바뀌었다. 증기에서 전기로 전기에서 전자로, 다시 인공지능(AI)으로 기술이 혁신을 거듭했고 다보스 포럼은 이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름 붙였다.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최근 3D프린팅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거쳐 바야흐로 사람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인공지능 기술로까지 나아갔다.

 

 

새로운 3D(Digital DNA Design)에 해결의 열쇠

 

이러한 신산업 분야는 전문성을 가진 새로운 인재를 요구한다. 변화무쌍한 삶이 이 분야 젊은이들에게 펼쳐질 것이다. 벤처창업의 열풍이 불어 닥칠 수 있는 분야다. 이미 젊은 창업자들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심천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 몰려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구로디지털단지에 뒤이어 판교테크노밸리 등에서 창조경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첫 번째 길이다.

 

두 번째 길은 녹색생명산업에 있다. 이 분야는 DNA 등 바이오기술 분야뿐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등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지만 그 근본은 1차 산업인 농축임수산업이다. 농축임수산업은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될 때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으로 바뀐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노르웨이는 농축임수산업을 기반으로 세계인이 선망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2차 산업인 기존 제조분야는 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농축임수산업을 근간으로 한 녹색생명산업에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 지난날의 1차 산업인 농업이나 2차 산업인 기존 제조업은 낡은 ‘올드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산업으로 취급되어 젊은이들이 외면했다. 이 산업들이 새로운 ‘뉴 3D’(Digital DNA Design) 산업으로 바뀌면 젊은이들의 꿈의 직장이 된다. 힘들고 고된 노동을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한다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라는 노래처럼 새로운 삶이 청년들에게 다가올 수 있다.

 

소득이 높아지면 결국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이다. 이 분야는 의지만 있다면 첫 번째 길보다 쉽다. 보통 젊은이들이 쉽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길이 전문직이라면 세 번째 길은 마케팅을 통한 영업직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사농공상의 사고에 젖어왔다. 사마천은 2000년 전에 쓴 사기의 마지막 화식열전 편에서 ‘가난에서 부를 얻는 데는 농보다는 공이 공보다는 상이 중요하다’라고 썼다. 영업 마케팅의 중요성을 날카롭게 지적한 말이다. 마케팅은 시장경제의 꽃이다. 마켓에 ing라는 현재진행형 시간을 결합한 시공간 4차원 개념이다.

 

생각을 한 차원 높여 4차원적인 마케팅을 생활화하는 삶을 산다면 창업도 할 수 있고 직장에서도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보통 청년들은 영업직을 기피한다. 그렇지만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경제에서는 돈 되는 사람 특히 영업직을 필요로 한다. 마케팅 등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은 창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마케팅 등 영업 잘하는 사람이 창업도 할 수 있어

 

마케팅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돈이나 물건보다 마음이 우선한다. 영업직은 사람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마케팅 영업직이 중심인 시장경제는 기존의 수직적 인간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든다.

 

산업혁명을 앞두고 지금 같은 세상을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기계를 부수는 기계파괴운동이 있었다.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기술혁명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 모른다. 힘든 시대이지만 세 가지 길 중 자신이 어디에 적합한지 곰곰이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

 

장명국(내일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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