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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장명국   |   2016-01-04

 

 

▲ 필자 장명국.    © 안성신문

만성적인 장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국민들을 실망시켜 우리의 미래가 암담하다고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그 역할이지만 우리 정치는 현재 그렇지 못하다고들 합니다.

 

지난날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온 것은 정치권보다는 국민 다수 대중들의 땀과 지혜였습니다. 조선 왕조가 일본에 투항했지만 9년 뒤 전국 방방곡곡 각계각층 국민들의 항쟁인 3·1운동으로 일제의 무단정치는 문화정치로 바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초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99%의 국민들이 일제에 반대한 바탕 위에서 우리의 3·1운동은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각자가 민족의식이 움터 일어난 것입니다. 중국의 5·4운동은 물론 인도의 독립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방후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25전쟁 중에 노동법이 만들어졌고 4·19 민주항쟁과 1987년 6월항쟁으로 우리나라는 산업화 속에서도 민주화를 쟁취한 지구상의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국민들이 이룩한 민주화·산업화

 

이들 민주화 운동도 위대한 지도자 없이 국민들 스스로가 민주의식이 싹터 일어난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산업화 성공도 위대한 지도자보다 ‘양질의 저렴하고 풍부한’ 일반 국민의 노동력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문턱에서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너무 많이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이 커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너무 많이 의존하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지가 약해져 미래를 진취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없습니다.

 

정치권은 누런 황사에 뒤덮여 있지만 그보다 더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개척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일본의 엔저와 중국의 추격 속에 우리경제가 샌드위치가 되어 앞이 어둡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상당한 위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한 위기도 잘 극복해왔습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 빠지게 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세계 최고로 치솟은 가운데 미국이 주도한 플라자협의에 따른 엔화 강세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주택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면 됩니다. 우리가 선진국 등에 해외투자를 과감하게 하면 엔저의 충격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투자한 선진국의 기술을 우리 것으로 만들면 중국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시장에 적극 진출하면 마치 1970년대 고유가의 위기를 중동 해외건설로 극복한 것처럼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요구하기보다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격언처럼 우리가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실행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 출발이 창업정신입니다. 기존 직장에서도 창업정신이 새롭게 분출될 때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바로 희망의 새싹입니다.

 

이제는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에게만 의존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일반 국민 대중들이 스스로 떨쳐 일어나 솔선수범하는 사회가 바로 선진 사회입니다. 국민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지도자가 될 때 우리 사회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이 선진 시민입니다.

 

 

각자가 직장과 나라의 주체로

 

새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입니다. 원숭이는 재능을 상징합니다. 새해에는 각자가 직장과 나라의 주인 주체가 되는 적극적인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적극적인 리더란 바로 재능이 있고 진취적인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장명국(내일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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