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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2015년을 잊지 말아야
새해 희망이 있습니다
이상열   |   2016-01-04

 

▲ 필자 이상열.    © 안성신문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을 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신년사에 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꼭 해야 되는 ‘지난해를 잊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말은 독자들에게 감히 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안성신문 대표로서 저는 독자들에게 ‘절대 지난 일을 잊지 말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리고 착한 민초들은 위정자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잊어주며 새로운 출발을 꿈꿔왔습니다. 그 결과가 우리는 세상(世上)을 어지럽히고 백성(百姓)을 속이는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위정자들의 거짓에 또 속고, 또 고통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에게 약속한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에 불과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20만원씩 지급하겠다던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은 소득 하위 70% 이하 차등 지급으로 퇴행했습니다. 새누리당 10대 공약 중 하나인 ‘확실한 국가책임 보육’은 누리과정 예산 지자체 떠넘기기라는 공약 파기로 지방재정의 파탄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도 보장률 77.5%에 그치고 있으며, 신체장애 차상위계층 및 독거노인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공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 정권은 약속을 지키라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쏴대며 이제 잊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안성지역은 어떻습니까? 안성지역 위정자들도 정권과 마찬가지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난발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안성시민들은 그동안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투자유치 성과의 민낯을 여실히 봤습니다. ㈜KCC 유치 당시 안성지역 위정자들은 바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나 위정자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책임져야 할 위정자들은 사과 대신 시민들에게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는 말만 전하고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잊어줬기에 위정자들의 패악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언론이 정권에 장악당한 상황에서는 풀뿌리 언론의 역할이 더 큽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안성신문이 위정자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정도를 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또한 기자들이 사실을 사실로, 역사를 역사로 전하기 위해 기득권과 싸우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전 안성신문의 기자들을 믿고 이들이 만들어가는 안성신문의 정신을 믿습니다.

 

독자 여러분, 안성신문이 새해에 드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약속은 변함없이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가겠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위정자들과 달리 안성신문은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2016년을 안성신문이 좀 더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안성신문의 존재의 의미는 시민의 알권리라고 믿습니다. 지금처럼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상열(안성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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